KT&G,‘추억의유니폼’입은삼성제압…KCC,공동3위

입력 2009-02-22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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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창단 3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억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삼성을 잡았다. 안양 KT&G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희정과 마퀸 챈들러를 비롯한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3-85로 승리했다. KT&G의 가드 주희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22득점(8어시스트)으로 경기 조율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챈들러(22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희종(9득점), 이현호(8득점)도 간간히 나온 오픈찬스에서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구단 창단 3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업 시절의 ´삼성전자´ 유니폼을 꺼내 입고 나온 삼성은 테렌스 레더(25득점, 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경기를 내줬다. KT&G는 전반전에서 정확한 슈팅과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턴오버를 남발한 삼성을 46-35, 11점차로 앞섰다. 삼성은 전반전에서 11개(KT&G 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삼성은 3쿼터 들어 강혁, 이규섭, 레더 등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특히 쿼터 막판 풀코트 프레스와 레더, 이상민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듯 했지만 챈들러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원상 복귀됐다. KT&G는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성공했다. 70-58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T&G는 주희정의 안정된 조율과 집중력을 살려 무난히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4쿼터 막판 이상민과 애런 헤인즈가 나란히 5반칙 퇴장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는 외국인선두 듀오가 활약을 펼친 KCC가 89-75로 승리했다. KCC는 3연승을 달리던 모비스를 잡으며 삼성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게 됐다. 모비스는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마이카 브랜드와 칼 미첼은 각각 20득점(7리바운드), 24득점(9리바운드)을 기록,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도 12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웬델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원주 동부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최하위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김주성-크리스 다니엘스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90-8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특히 김주성은 32점을 몰아넣으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동부는 동시간대 벌어진 경기에서 2위 모비스가 KCC에 덜미를 잡혀 승차를 3경기 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창원 LG는 대구 오리온스를 상대로 89-83의 역전승을 거둬 KT&G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오리온스전 홈경기 6연승을 내달렸다. LG의 브랜든 크럼프는 4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는 등 29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이반 존슨도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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