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조원희,선더랜드전출전무산…위건2-1승리

입력 2009-03-15 0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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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26. 위건 애슬레틱)의 데뷔전이 미뤄졌다. 스티브 부르스 위건 감독은 1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선더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08~2009 29라운드에 앞서 발표한 출전명단에서 조원희를 제외했다. 위건은 선더랜드전에서 1-1이던 전반 막판 터진 샤를 은조그비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원희는 22일 오후 10시 30분 펼쳐질 헐시티와의 리그 30라운드 출전에 기대를 걸게 됐다. 당초 위건 지역지인 ´위건 옵서버´는 지난 10일 "조원희가 오는 선더랜드전에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세탄타스포츠´ 등 영국 주요 매체들도 조원희의 선더랜드전 출전을 점쳤고, 브루스 감독은 그의 입단사실을 밝히며 그의 선더랜드전 출전을 전망했다. 그러나 위건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선더랜드전 전까지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조원희의 선발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브루스 감독은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선더랜드전에 아직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은 조원희를 투입하기 보다 검증된 선수들 위주로 치르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2일위건에 입단한 조원희는 2년 6개월 계약을 맺은 상태로, 지난 12일 입단식에서 등번호 5번을 배정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위건은 전반 12분 선더랜드 진영 왼쪽 측면에서 폴 샤너가 연결해준 패스를 벤 왓슨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받아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위건은 선더랜드의 반격에 시달리며 전반 41분 그랜트 리드비터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4분 뒤인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샤너의 패스를 받은 은조그비아가 왼발슛으로 선더랜드의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 전반전을 2-1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선 위건은 홈팀 선더랜드의 파상공세에 시달리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위건은 10승8무11패 승점 38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맨체스터시티(10승5무13패 승점 35)를 제치고 한단계 올라선 리그 8위가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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