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감독“올해는지난해와다르다”

입력 2009-03-17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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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 해와 다르다." 포항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2)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17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튿날 열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항의 간판 공격수 노병준(30)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파리아스 감독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6강 진출이 우선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은 지난 11일 열린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의 챔피언스리그 지역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확보한 상태다. "1차전에서도 승점 1점을 가져 오는 데 그쳤다"고 말한 파리아스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내일은 현재 조 1위를 상대로 경기해야 한다. 물론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두 대회를 동시에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와사키는 1차전에서 톈진 테다(중국)를 1-0으로 꺾고 H조 단독 선두를 마크하고 있어 포항이 이번 가와사키전에서 승리한다면 톈진-센트럴 코스트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올라 설 수도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호주 원정과 같이 장거리 원정은 많이 어렵다. 하지만 첫 경기 호주 경기와는 달리 내일 경기는 홈에서 하는 게임이다. 더욱 준비를 잘 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그는 "가와사키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다. 개인 기술이 좋고 창조적인 외국인 미드필더가 있는데 그가 매우 공격적인 것 같다. 철저히 마크하겠다"고 상대를 분석했다. 포항은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아시아 정복에 도전한다. 포항이 지난해 받아든 성적표는 1승2무3패로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파리아스 감독은 "올해는 다르다. 지난 해는 경험이 부족해 힘들었지만 올해는 챔피언스리그를 뛰었던 선수들도 있고, 신입 선수들 중에서도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의 선수대표로 이날 자리에 참석한 노병준은 "선수들 모두 승리에 목말라 있다. 내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조 1위에 오르기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쳐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가와사키의 다카시 세키즈카 감독은 "포항의 공격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수비를 강하게 해서 포항의 공격을 막은 뒤 승점 3점을 따서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강한 확신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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