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PO>전자랜드, PO첫승…승부‘원점’

입력 2009-03-30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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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쳐 79-74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81-109로 대패의 아픔을 겪었던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1차전 패배를 설욕했고, 플레이오프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1차전에서 2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투했던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2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4쿼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황성인은 15득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KCC는 추승균(15득점 4리바운드)과 신명호(13득점 3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석패했고, 4강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가까이 가는데 실패했다. 1쿼터 초반 3분여 동안 1점도 넣지 못하고 고전하던 전자랜드는 서장훈의 3점포로 공격의 숨통을 튼 뒤 중반 포웰과 황성인의 연이은 3점포로 역전했다. 이후 KCC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9점 밖에 올리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리면서 다시 KCC에 리드를 내줬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득점을 올리는 신명호를 막지 못한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직전 임재현에게 2점슛마저 허용하며 33-40으로 뒤진채 전반을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쿼터 중반 이한권과 최승태의 연이은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보였던 전자랜드는 막판 하승진의 골밑 활약을 막지 못하고 15점차(53-68)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에서 서장훈의 버저비터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포웰이 잇따라 3점포를 꽂아넣는 등 연속으로 8점을 넣으며 맹활약해 점수차를 좁혔다. 정병국의 시원한 3점포로 72-71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골밑슛과 포웰의 자유투, 정병국의 자유투로 차분히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4쿼터에서 신명호의 3점포 이외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KCC는 71-75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전 미첼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1승 1패로 맞서게 된 전자랜드와 KCC는 4월 1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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