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감독“박경완때문에근심가득”

입력 2009-04-04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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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이 상태가 좋지 않은 팀의 주전 포수 박경완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경완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박경완은 현재 양쪽 아킬레스건이 모두 좋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다.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박경완은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가기 전에 쉬었어야 한다. 지난 해부터 오른쪽이 아프다고 해서 안뛰게 했는데 WBC에 다녀온 후 양쪽이 다 아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WBC에 나가야 되니 말도 못하고 갔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김 감독은 WBC의 제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나라가 부르니 가야 하는데, 갔다 와서 부상을 당해도 보상해주는 제도가 없지 않느냐"라고 운을 뗀 뒤 "그래서 미국 선수들도 안나오려는 것이다. 선수가 다쳤을 때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신경을 안쓴다"고 안타까워 했다. SK에 박경완의 존재는 크다. 지난해 박경완이 손에 부상을 당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도 김 감독은 좀처럼 근심스런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김 감독은 "8개 팀 모두 부상이 있는 선수가 있는 것은 똑같지만 SK에 박경완의 존재는 크다. 우리에게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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