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타들이몰려온다…KPGA토마토저축은행오픈내일티샷

입력 2009-04-07 23: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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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우승자=‘시즌상금왕보증수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이 9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의 롯데스카이힐김해컨트리클럽(파72·7002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3)을 비롯하여 김형성(29), 김경태(23·신한은행),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 이승호(22·토마토저축은행) 등 국내 톱스타들이 총 출동해 겨우내 담금질한 기량을 선보인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허석호(36) 등 해외파까지 가세해 개막전다운 화려한 플레이를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에서 열린 KPGA 개막전에 이어 국내 개막전이자 SBS코리안투어의 첫번째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은 본격적인 우승 경쟁의 출발점이자 올 시즌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지난주에 열린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에서는 오랜 무명의 시간을 깨고 이태규(36·슈페리어)가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투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시즌 개막전이가도 하지만 2006년과 2007년 각각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과 김경태가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김형성이 시즌 2승과 함께 발렌타인대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 역시 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대 영건들과 40대 노장 선수들의 대결도 주목된다.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을 비롯해 허인회(22), 김경태, 이승호 모두 20대 초반으로 장타력과 함께 정교한 플레이까지 갖추고 있어 올해도 KPGA무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에 맞서는 관록파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상호(54·캬스코), 최광수(49·동아제약), 신용진(45·삼화저축은행), 강욱순(43·삼성전자) 등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안정된 기량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한 방’을 지니고 있다. 특히 국내 통산 43승과 상금왕 9회의 대기록을 보유한 최상호는 투어 입문 32년을 맞아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기량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김해CC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스피드가 빨라 젊은 장타자들보다는 관록 있는 노장들에게 좀 더 유리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9일∼12일까지 SBS골프채널에서 중계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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