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4)가 9년 연속 ´연봉 킹´의 자리에 올랐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과 부상자명단에 있는 선수들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올해 3300만 달러(약 443억원)를 받는 로드리게스가 시즌 연봉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200만 달러를 받고 시즌 연봉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9년 연속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켰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LA 다저스와 2년 계약을 맺은 매니 라미레스는 올해 2385만4494 달러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데릭 지터(양키스, 2160만 달러), 마크 테세이라(양키스, 2062만5000달러),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1923만3683달러)은 시즌 연봉 랭킹 5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겨울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시인해 메이저리그에 큰 충격을 안긴 로드리게스는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엉덩이 근육을 다쳐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 3월10일 수술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이르면 4월 말께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그의 올 시즌 성적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팀 연봉총액이 지난 해보다 1.7% 감소했지만 선수 평균연봉은 324만 달러로 전년 보다 2.7% 상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818명 가운데 1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433명으로 지난해 보다 1명이 적었고,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86명으로 지난 해보다 1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40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은 58명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톱10 1.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3300만 달러 2. 매니 라미레스(다저스)-2385만4494 달러 3. 데릭 지터(양키스)-2160만 달러 4. 마크 테세이라(양키스)-2062만5000 달러 5. 카를로스 벨트란(메츠)-1924만3683 달러 6. 카를로스 리(휴스턴)-1900만 달러 7. 매글리오 오도네스(디트로이트)-1897만1596 달러 8. 요한 산타나(메츠)-1887만6139 달러 9. 카를로스 삼브라노(컵스)-1875만 달러 10.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1850만 달러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