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파동A-rod,시범경기첫날홈런포

입력 2009-02-26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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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사용 사실이 발각되며 곤욕을 치르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시범 경기 첫 날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34)는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열린 2009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 홈런 1개를 기록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2001년부터 3년간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인정한 로드리게스는 시범경기 첫 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로드리게스는 4회에 상대 두번째 투수 릭키 로메로를 상대로 2점 아치를 그려냈다. 볼넷 2개를 더한 로드리게스는 총 3차례 타격 기회에서 모두 1루를 밟으며 출루율 100%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구설수 탓인지 타석에 들어설 때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경기가 끝난 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것이 혼란스럽지만 야구는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라며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9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투수진의 활약을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일본인 투수 이가와 게이는 양키스의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올 시즌 재기를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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