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첫승봉중근“직구에자신감이있었다”

입력 2009-04-09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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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직구에 자신감이 있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의사´ 봉중근(29)이 롯데 강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봉중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날 봉중근의 투구수는 102개였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5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봉중근은 이날 WBC에서 선보인 피칭내용이 떠오를 만큼 위력적인 피칭으로 선보였다. 최고 148km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날카롭게 파고드는 절묘한 코너워크가 돋보였다. 또, 4회와 5회 실점 위기에서 잇따라 병살타를 유도해 낸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봉중근은 경기 뒤 "컨디션이 좋았고, 직구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지난 첫 등판에서는 힘으로 승부했는데 이번 경기는 강약 조절에 신경을 썼다. 점수를 주더라도 팀 타선이 따라 잡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재박 감독은 "선발 봉중근이 7회까지 호투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날 봉중근의 피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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