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차베테랑최상호,‘최고령우승보인다’

입력 2009-04-11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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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32년차 베테랑 골퍼 최상호가 최고령 우승을 눈앞에 뒀다. 최상호(54. 카스코)는 11일 경남 김해의 롯데 스카이힐CC(파72. 700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3일 연속 순항을 이어간 최상호는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며 3년 11개월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최상호가 4라운드 역시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최고령(50세 4개월 25일)과 최다승(43승) 기록을 동시에 경신하게 된다. 공동 3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최상호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경쟁 선수들의 부진을 틈 타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최상호는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4개 잡아내며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상호는 ″오늘 전반까지는 별 생각 없이 내 플레이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선두권에 있는 선수들이 부진에 빠져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며 ″우승이란 게 욕심을 부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에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전을 거듭하던 또 다른 베테랑 강욱순(43. 삼성전자)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1위로 출발한 강욱순은 이 날 샷 난조를 보인 끝에 3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친 강욱순은 박효원(26. 삼화저축은행), 강경남(26. 삼화저축은행)과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해 KPGA투어 대상을 거머쥔 김형성(29. 삼화저축은행)은 4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6위에서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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