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역사적인 뉴양키스타디움 개막전에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에 1타점을 뽑아낸 추신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0.333를 찍던 시즌 타율은 0.294로 떨어졌다.
뉴양키스타디움 개막전으로 열린 이 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의 주인공 C.C. 사바시아를 상대한 추신수는 8구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아웃됐다.
4회 무사 2루에서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성공한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7회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은 추신수는 희생 번트와 안타로 3루에 안착한 뒤 트레버 크로우의 밀어내기 볼넷 때 득점에 성공했다. 8회 마지막 기회를 잡은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에서는 7회 9점을 몰아친 클리블랜드가 양키스를 10-2로 대파했다.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리프 리는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