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환경서WBC준우승기적”

입력 2009-04-24 0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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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2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 2회 2009 야구발전 토론회-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한 발전전략’을 공동 개최한 (사)한국야구발전연구원 김종 원장이 열악한 국내 야구 인프라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한국 야구의 내실을 다져야할 시기다.” 야구인들이 열악한 야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야구발전연구원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2회 야구발전토론회’를 열고 ‘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한 발전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한국야구발전연구원 김종 원장을 비롯해 한국야구위원회(KBO) 하일성 사무총장, 한화 윤종화 단장, 김동성 동대문운동장 비상대책위원장, MBC 허구연 해설위원 등 야구 관계자들과 야구 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대전구장을 예로 들어 낙후된 지방 경기장의 상황과 시설개선 방향을 제시했으며, 유소년 야구 활성화를 위해 야구장 등 시설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고척동과 안산 두 곳에 건설이 확정된 돔구장의 활용 방안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최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거둬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과 민간 자본 참여가 불가능한 제도 때문에 인재 발굴과 야구 산업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한국야구발전연구원 김종 원장은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한국 야구가 지난 2년 동안 이뤄낸 성과는 기적과 같다”며 “실질적으로 1948년에 개장된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성하고 프로야구단뿐 아니라 사회인, 유소년들이 경기를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2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 2회 2009 야구발전 토론회-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위한 발전전략’을 공동 개최한 (사)한국야구발전연구원 김종 원장이 열악한 국내 야구 인프라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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