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취리히클래식1R단독선두

입력 2009-04-24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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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가 상큼한 출발로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 73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한 위창수는 제이 윌리엄슨(42. 미국), 네이선 그린(34. 호주) 등 6명의 공동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나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대회 첫날 위창수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77.8야드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뒤지는 수준이었지만, 드라이버 정확도는 85.71%에 달했고, 그린적중률도 77.78%로 상위권에 오른 것이 선두로 나선 원동력이 됐다. 위창수는 10번 홀에서 대회를 시작해 초반 5개 홀에서 무려 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상승세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이후 남은 전반라운드 4개 홀을 파로 막은 위창수는 후반라운드 들어서도 5번 홀까지 파를 쳤고, 6번과 7번 홀에서 다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해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케니 페리(49. 미국) 등과 함께 공동19위 그룹을 형성했다. 재미동포 제임스 오(27)는 이날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56위 그룹에 자리했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를 치고도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 공동75위에 그쳤다. 반면, 이 대회를 통해 공식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는 첫날부터 혹독한 프로의 쓴 맛을 맛봤다. 대니 리는 버디를 4개나 잡고도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4타를 잃어 전체 156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137위에 그쳤다. ´디펜딩챔피언´ 안드레스 로메로(28. 아르헨티나)도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쳐 1오버파 73타 공동96위로 부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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