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호나우두,그림같은골로팀승리견인

입력 2009-04-2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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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다. 호나우두(33. 코린티안스)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까낭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토스와의 파울리스타 챔피언십 결승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호나우두는 산토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펠레(68)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켜 자신의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호나우두의 만점활약에 코린티안스는 원정에서 가볍게 승리를 챙기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코린티안스는 경기 개시 11분만에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수비수인 시껑(28)이 부드럽게 감아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호나우두가 전반 25분 중앙선에서 동료 수비수가 높게 찔러준 패스를 받아 가볍게 땅볼 슈팅으로 연결, 일찌감치 2-0으로 앞서갔다. 산토스가 후반 16분에 터진 트리귀뉴의 골로 추격하자, 호나우두는 자신의 스타성을 다시 한번 멋지게 발휘했다. 동료가 중앙선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호나우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가볍게 상대 수비선수를 제친 뒤 페널티 박스 정면까지 이동했다. 이어 수비수 2명이 자신에게 달라붙자 수비수는 물론 상대 골키퍼까지 넘기는 칩핑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쏘아 올렸다. 원정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팀의 승리를 확정하는 골이자, 10경기 출전 만에 터뜨린 자신의 시즌 8호골이다. 이 경기를 지켜본 펠레는 "호나우두는 이 날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과의 극명한 차이를 만들어 냈다. 두 번째 골은 월드컵에서나 볼 수 있는 골이었다"며 라이벌 구단의 선수인 호나우두를 극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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