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페더러잡고BNL이탈리아결승행

입력 2009-05-03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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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노박 조코비치가 로저 페더러를 잡고 BNL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준결승전에서 랭킹 2위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를 2-1(4-6 6-3 6-3)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최근 클레이코트 2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세게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과 결승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조코비치는 1세트를 4-6으로 내주며 좋은 출발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안정적인 공격력으로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은 이날 랭킹 13위 페르난도 곤잘레스(29. 칠레)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회를 석권한 나달이 올해도 우승한다면 이대회 첫 4회 우승자가 된다. 결승전을 앞둔 조코비치는 "나달은 물론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하지만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시즌 첫 투어 대회 우승의 꿈이 좌절된 페더러는 "허리 통증이 계속 있어 서브가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프랑스오픈 전에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페더러는 올해 6번째 투어 대회에 출전해 지난 2월1일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4강 이하의 성적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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