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이제세계로뛴다

입력 2009-05-0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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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임은지.스포츠동아DB.

이정준·최윤희·임은지해외전훈…단거리등5개종목외국코치영입
한국육상에 국제화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중관리체계를 택했다. 현격히 기록이 좋은 몇 몇 선수들은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보내고,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지는 종목에서는 능력 있는 외국인 지도자들을 초빙하는 식이다. ‘남자110m허들의 간판’ 이정준(25·안양시청)은 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슐라비스타 훈련센터로 전훈을 떠난다. 슐라비스타는 미국대표선수들의 훈련장소. 백형훈 트랙부문 기술위원장은 “2011대구세계선수권까지 주 훈련캠프를 미국에 차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라이벌도 짐을 꾸린다. 최윤희(23·원광대)는 7-8월을 핀란드에서 보내고, 최근 한국기록(4m35)를 넘은 임은지(20·부산연제구청)도 이탈리아 등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상급훈련센터(HPTC)를 알아보고 있다. 이재홍 필드부문 기술위원장은 “7-8월 국내대회가 없기 때문에, 훈련과 대회를 병행할 수 있는 훈련지를 택하겠다”고 밝혔다. 단거리와 높이뛰기 등 5개 종목에서는 외국인 코치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베이징올림픽 미국대표팀 지도자 출신의 총감독과 여성 코치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둘은 국제네트워크형성과 선수관리를 맡는다. 4월30일 입국한 리오 알만도 브라운(자메이카) 단거리 코치는 “100m한국기록은 자메이카의 주니어기록(10초09)에도 못 미친다”면서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는 정상진(25·안산시청)이 남자일반 창던지기에서 79m69(1위)로 세계선수권B기준기록(78m00)를 넘었다. 임은지와 최윤희(최고기록4m16)는 4m로 나란히 부진했다. 김천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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