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파리아스“승점1점이라도챙기면16강”

입력 2009-05-04 18: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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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1점이라도 챙겨오면 16강이 확정될 것 같다." 포항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은 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지는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H조 5차전을 앞두고 4일 출사표를 던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내일 경기 상황에 따라서 우리가 (승점을) 1점이라도 챙겨오면 16강이 확정될 것 같다. 물론 승점 3점을 챙겨서 이기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포항은 4일 현재 조별리그 H조에서 1승3무 승점 6점을 기록,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3승1무 승점 10. 1위)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뒤에 처져있는 톈진 테다(중국. 2무2패 승점 4. 3위), 센트럴코스트(2무2패 승점 2. 4위)와의 승점차는 4점 차이다. 포항은 이번 센트럴코스트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19일 오후 가와사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포항과 파리아스 감독이 1차 목표를 달성하는 것. 파리아스 감독은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이 없는 특별한 무엇이 필요하다"며 "다음 단계인 16강부터는 지금보다 좋은 팀이 돼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포항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은 아닌만큼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만약 센트럴코스트에 진다면 포항은 원정에서 치러지는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순위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때문에 어린이날 벌어지는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센트럴코스트 역시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에 총력을 다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파리아스 감독은 "상대팀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다.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지금까지 준비했으니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영리하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이날이기에 경기장에 어린이들이 많이 올 것이다. 승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대표로 나온 황진성(25)도 "작년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올해는 꼭 16강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선수들 모두에게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 시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프로라면 오후 1시에 경기를 하지 않는다. AFC에서 오후 1시에 경기를 잡은 것은 잘못한 것 같다. 경기를 1시에 하게 되면 평소와 많이 달라진다. 경기 전에 식사나 취침, 훈련시간 등 선수들이 해왔던 사이클이 모두 깨지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서울=뉴시스】 ▶스포츠동아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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