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3점포’최희섭“홈런왕도전하겠다”

입력 2009-05-06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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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최희섭. 스포츠동아 DB

최희섭이 KIA를 승리로 이끌었다. 최희섭(30. KIA 타이거즈)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5로 뒤진 8회초 2사 1,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역전 3점 홈런을 작렬,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최희섭은 히어로즈 마무리 황두성의 시속 143km짜리 4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하얀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9호째 홈런. 최희섭은 "전력 분석에 의하면 황두성이 높은 직구를 많이 던진다고 해서 노리고 들어갔다"며 "초구가 직구였는데 스윙을 못해서 잠시 위축됐다. 그러나 다음에 또 직구가 들어왔다"고 홈런 배경을 설명했다. "넘어가지 않을 줄 알았다"며 웃어보인 최희섭은 "2루타일 줄 알았는데 넘어가서 다행이었다. 결승 홈런으로 연결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최근 막판에 아쉽게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KIA는 전날에도 이택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아쉽게 역전패했다. 최희섭은 "팀이 막판에 역전패하는 경우가 많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이 홈런을 계기로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으면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희섭은 "수치를 정확히 정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에는 홈런왕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의 조범현 감독은 "팀이 꼭 이겨야할 상황이었는데 이겨줘서 다행이다. 경기 후반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고, 최희섭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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