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경기연속멀티히트…이혜천1이닝무실점

입력 2009-05-09 2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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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스포츠동아DB

′라이언킹′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확실히 살아났다. 이승엽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도쿄돔 천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추가한 이승엽은 지난 6일 요코하마전부터 계속된 연속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또 지난 7일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종전 0.237이던 시즌 타율은 0.256(78타수 20안타)로 높아졌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천웨인이 던진 공에 몸을 맞고 1루를 밟은 뒤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시즌 10득점째. 전날 홈런 1방을 포함해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의 방망이는 4회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천웨인의 5구째 150km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천장을 때리고 우측 외야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다른 돔구장이었으면 타구가 천장을 맞힐 경우, 홈런으로 인정이 되지만 도쿄돔은 천장에 달려 있는 조형물을 맞혀야만 홈런으로 인정된다. 또, 천장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지기전에 외야수가 타구를 잡으면 아웃이지만 다행히 이날 이승엽의 타구는 상대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달아오른 이승엽의 방망이는 6회 다시 한 번 매섭게 돌았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2번째 안타를 만들어 냈다. 요미우리는 선발 디키 곤살레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아베와 알렉스 라미레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3-1로 승리,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정복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좌완 이혜천(29)은 이날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1-4로 뒤진 7회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야쿠르트 마무리 임창용은 이날 팀이 1-4로 패해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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