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천장강타´이승엽"천장맞춘것은미스샷"

입력 2009-05-10 11: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승엽
이승엽. 스포츠동아 DB

도쿄돔 천장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렸던 이승엽이 천장을 맞춘 타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지난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4회말 도쿄돔 천장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은 천웨인의 5구째 150km짜리 높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이 타구는 도쿄돔 천장을 맞힌 뒤 우측 외야 펜스 앞에 떨어졌고, 2루타로 인정됐다. 다른 돔구장의 경우 타구가 천장을 맞히면 홈런으로 인정되지만 도쿄돔은 특별 규정에 의해 천장에 달려 있는 조형물을 맞혀야 홈런이 된다. 이승엽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홈런이라고 말해줬지만 내가 보기에는 미스샷이었다"라며 "배트가 조금 밀렸다. 내 느낌에는 홈런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이날 천장을 맞히는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6일 요코하마전부터 계속된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렸고,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스포츠호치´는 전날 선발이 좌완 천웨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승엽이 계속된 활약으로 선발 출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승엽의 맹타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결과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시노즈카 카즈노리 타격코치는 이승엽의 맹타가 아베 신노스케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아베는 2회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시노즈카 코치는 "이승엽이 좋아지고 있고, 아베가 그 기운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일주일 전보다 자신이 있다. 컨디션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고 말해 완벽한 ´부활´을 기대케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