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된괴물…김광현150km벌써5승

입력 2009-05-10 2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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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한화이글스 경기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1,3루 두산 김현수가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2009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한화이글스 경기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1,3루 두산 김현수가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김광현 10연승…나주환-모창민 대포 SK 20승 선착 ●히어로즈 2-8 SK(문학) 김성근 감독의 2000번째 경기에 패배는 있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SK에는 흘러넘쳤다. 김광현은 최고 150km 직구로 히어로즈를 8삼진(6.1이닝 2실점)으로 윽박질렀고, 팀 타선은 3회 나주환-모창민의 홈런으로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을 공략했다. 김 감독은 7회부터 마무리 정대현을 투입, 2000번째 경기에도 인정사정을 두지 않았다. 김광현은 시즌 5승과 더불어 지난해 8월28일 두산전부터 개인 10연승을 이어갔다. 히어로즈 상대로도 지난해 5월3일부터 5연승을 기록했다. SK는 시즌 20승(8패4무)에 선착했고, 2위 LG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SK는 5회 종료 후 클리닝타임 때 신영철 사장이 2000경기 출장 축하 꽃다발을 건넸고, 히어로즈 선수단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김시진 감독도 꽃다발을 전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거포변신 김현수 스리런 쾅!…두산, 3연승 휘파람 ●한화 0-4 두산(잠실) 연승하고 싶은 두산, 연패에서 벗어나고 싶은 한화. 두 팀의 0-0 팽팽한 균형은 6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임재철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물꼬를 텄고 민병헌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서 오재원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 무사 1·3루 상황.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상대투수 안영명의 141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포(비거리 125m)를 터트렸다. 올 시즌 6호 홈런. 두산은 되살아난 방망이 덕분에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1회 강동우의 좌월 2루타, 김태완의 볼넷, 이범호의 사구로 만루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9회에도 송광민의 좌월 2루타와 이여상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완봉패했다. 한화는 6연패.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용병 크루세타 6이닝 무실점 쾌투 ‘LG 9연승’ 저지 ○LG 1-3 삼성(대구) 호투하던 LG 선발 심수창은 3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신명철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면서 1사 3루. 다음 타자 박한이의 1루쪽 땅볼 타구는 라인 바로 옆에서 바운드된 후 밖으로 흘러나가는 파울 타구가 될 듯 보였다. 하지만 LG 1루수 최동수가 심판의 콜이 떨어지기도 전에 타구를 잡아내 그대로 인플레이. 3루주자 손주인은 그대로 홈을 밟았고, 귀중한 선제점은 삼성의 차지가 됐다. 그 이후의 쐐기 2점은 모두 삼성 현재윤과 신명철의 합작품. 현재윤이 좌중간 2루타를 연타석으로 터뜨리자 신명철은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두 번 모두 득점시켰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삼성 오승환은 역대 세 번째로 5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 삼성 선발 크루세타(6이닝 3안타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한 LG는 8연승을 끝냈다. 대구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거인잡는 구톰슨, 9K 1실점…윤석민은 4S째 수확 ●롯데 1-2 KIA(광주) 광주구장은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1만 3400명 관중은 양 팀 선발투수의 이름을 보고 KIA의 승리를 낙관했다. KIA 선발 구톰슨은 최근 3연승. 특히 지난달 14일 롯데를 상대로 완봉에 가까운 8.2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롯데 김유신은 데뷔 첫 선발. 프로 4년 동안 1군 기록은 3경기 3이닝이 전부였다. 그러나 경기는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김유신은 4.1이닝 1실점으로 기대 이상 호투했다. 구톰슨도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승부는 7회말에 갈렸다. 홍세완의 몸에 맞는 공과 장성호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김상현은 페이크 번트 동작에서 강공을 펼쳐 중견수 앞 안타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윤석민은 9회 3자 범퇴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지키며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광주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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