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뜨자티켓4만장더팔렸다

입력 2009-05-1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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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지 2개월이 지났다. 우즈의 컴백은 60년 전 벤 호건(미국)이 자동차 사고 이후 투어에 복귀한 이래 최대의 복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우즈의 복귀를 가장 반기는 곳은 PGA 투어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장기화로 PGA 투어의 인기도 조금씩 떨어질 무렵, 우즈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였다. 팬들에게도 우즈의 복귀는 관심사였다. 우즈가 빠진 PGA 투어는 사실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이 자리를 지켰지만 우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등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지만 우즈의 인기에 비할 바가 안 됐다. 우즈의 복귀로 팬들은 주먹을 불끈 쥔 특유의 세리머니와 신기의 퍼트, 게다가 황홀감에 빠져들게 만드는 100만 달러까지 살인미소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애타게 기다려온 우즈의 복귀는 숱한 얘기꺼리를 쏟아냈다. 영국의 골프전문지 골프월드는 5월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복귀에 대한 뒷얘기들을 공개했다. ○티켓 4만1000장 추가 판매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으로 간택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의 갤러리 티켓이 자그마치 4만1000장이나 추가로 팔려나갔다. 8개월이나 기다렸던 팬들의 갈증을 한 방에 날려준 최고의 대회였다. ○우즈용 특별 프로그램  미국의 골프채널은 타이거 우즈만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출전을 위해 우즈는 화요일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골프채널의 카메라맨과 리포터 등은 그보다 일찍 골프장에 도착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심지어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따라 다닐 별도의 취재진까지 구성했다. 관심은 TV에 그치지 않았다. PGA 투어 웹사이트는 우즈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 방송을 실시했다. 우즈의 동작 하나하나를 숨소리까지 담아 방영했다. ○미켈슨의 환대  대회를 하루 앞둔 공식 연습일. 우즈를 기다리는 사람은 또 있었다. 필 미켈슨은 연습장에 제일 먼저 나왔다. 많은 취재진을 보고 깜짝 놀란 미켈슨은 이렇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조금 있으면 그가 곧 나올 겁니다.” 자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챈 미켈슨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함께 우즈를 기다렸다. ○3번 우드로 310야드 티샷  254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타이거 우즈의 첫 티샷은 정확하게 310야드를 날아갔다. 3번 우드를 꺼내든 우즈는 페어웨이 한 복판에 볼을 떨어뜨렸고, 166야드 남은 거리에서 홀 1.2m에 붙였다. 당연히 버디를 잡았다. 2번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했다. 팬들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2년 반 만에 드라이버 교체  8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에게 변한 건 또 있었다. 클럽이다. 이전까지 사용했던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버리고 나이키골프의 새 클럽으로 교체했다. 드라이버는 2년 반 만에 처음 교체한 것이고, 아이언은 솔이 둥글어 치기 쉬운 클럽으로 바꿨다. 이전에는 솔이 날카로운 블레이드 아이언을 썼다. 나이키골프의 관계자는 “우즈의 아이언 비거리가 약 3야드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지 2개월이 지났다. 우즈의 컴백은 60년 전 벤 호건(미국)이 자동차 사고 이후 투어에 복귀한 이래 최대의 복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우즈의 복귀를 가장 반기는 곳은 PGA 투어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장기화로 PGA 투어의 인기도 조금씩 떨어질 무렵, 우즈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였다. 팬들에게도 우즈의 복귀는 관심사였다. 우즈가 빠진 PGA 투어는 사실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2인자 필 미켈슨(미국)이 자리를 지켰지만 우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 등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지만 우즈의 인기에 비할 바가 안 됐다. 우즈의 복귀로 팬들은 주먹을 불끈 쥔 특유의 세리머니와 신기의 퍼트, 게다가 황홀감에 빠져들게 만드는 100만 달러까지 살인미소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애타게 기다려온 우즈의 복귀는 숱한 얘기꺼리를 쏟아냈다. 영국의 골프전문지 골프월드는 5월호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복귀에 대한 뒷얘기들을 공개했다. ○티켓 4만1000장 추가 판매 타이거 우즈의 복귀전으로 간택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의 갤러리 티켓이 자그마치 4만1000장이나 추가로 팔려나갔다. 8개월이나 기다렸던 팬들의 갈증을 한 방에 날려준 최고의 대회였다. ○우즈용 특별 프로그램  미국의 골프채널은 타이거 우즈만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출전을 위해 우즈는 화요일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골프채널의 카메라맨과 리포터 등은 그보다 일찍 골프장에 도착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심지어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를 따라 다닐 별도의 취재진까지 구성했다. 관심은 TV에 그치지 않았다. PGA 투어 웹사이트는 우즈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 블로그 방송을 실시했다. 우즈의 동작 하나하나를 숨소리까지 담아 방영했다. ○미켈슨의 환대  대회를 하루 앞둔 공식 연습일. 우즈를 기다리는 사람은 또 있었다. 필 미켈슨은 연습장에 제일 먼저 나왔다. 많은 취재진을 보고 깜짝 놀란 미켈슨은 이렇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조금 있으면 그가 곧 나올 겁니다.” 자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챈 미켈슨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함께 우즈를 기다렸다. ○3번 우드로 310야드 티샷  254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타이거 우즈의 첫 티샷은 정확하게 310야드를 날아갔다. 3번 우드를 꺼내든 우즈는 페어웨이 한 복판에 볼을 떨어뜨렸고, 166야드 남은 거리에서 홀 1.2m에 붙였다. 당연히 버디를 잡았다. 2번홀에서는 이글을 기록했다. 팬들을 더욱 뜨겁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2년 반 만에 드라이버 교체  8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에게 변한 건 또 있었다. 클럽이다. 이전까지 사용했던 드라이버와 아이언을 버리고 나이키골프의 새 클럽으로 교체했다. 드라이버는 2년 반 만에 처음 교체한 것이고, 아이언은 솔이 둥글어 치기 쉬운 클럽으로 바꿨다. 이전에는 솔이 날카로운 블레이드 아이언을 썼다. 나이키골프의 관계자는 “우즈의 아이언 비거리가 약 3야드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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