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플레이어스챔피언십공동3위…헨릭스텐손우승

입력 2009-05-11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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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이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 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꾸준하게 선두권에 자리했던 나상욱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존 멀린저(30. 미국)와 함께 공동3위에 자리했다. 2005년 이 대회에 첫 출전했던 나상욱은 2005년과 2006년 컷 탈락에 이어 2007년 불참, 2008년 공동54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성적만을 거둬 들였지만, 올해는 안정적인 경기 끝에 공동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나상욱은 15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아 ´톱 10´에 가까스로 이름을 올렸지만, 전날에 이어 16번 홀에서의 이글로 단번에 2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5m가 넘는 긴 거리의 이글 퍼트가 성공하는 순간 나상욱은 큰 세러머니로 자신의 경기에 만족을 표하기도 했다. 알렉스 세이카(39. 독일)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던 대회는 의외의 결과가 연출된 끝에 헨릭 스텐손(33. 스웨덴)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세이카가 1번 홀부터 보기로 무너진 끝에 버디 1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잃어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 틈을 타 5타 뒤진 공동2위로 시작한 스텐손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스텐손은 4라운드 18홀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일 정도로 빼어난 활약으로 5타 차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공동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선수들 가운데 2타를 줄인 이안 폴터(33. 잉글랜드)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올랐고, 벤 크레인(33. 미국)은 이븐파를 기록하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5위로 대회를 마쳤다. 또 한 번의 역전 우승 드라마에 많은 기대를 모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9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드라이버 정확도가 53%에 그치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2001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톱 10´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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