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준 3승! 봉(중근) 잡았어!

입력 2009-05-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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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좌완선발 고효준이 13일 LG전 역투를 펼치다 포효하고 있다. 최근 밸런스가 흐트러져 불펜으로 밀렸던 고효준은 7이닝 1실점으로 선발을 굳혔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SK 좌완선발 고효준이 13일 LG전 역투를 펼치다 포효하고 있다. 최근 밸런스가 흐트러져 불펜으로 밀렸던 고효준은 7이닝 1실점으로 선발을 굳혔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무박2일난타전후투수전… SK, 연이틀 LG 깼다
SK가 또다시 ‘신바람 LG’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우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두산은 히어로즈를 제물삼아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SK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던 7회 모창민의 결승 1점 아치를 앞세워 2-1,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12회, ‘무박 2일’ 난타전 끝에 16-10 승리를 거둔 SK는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 양상 속에서도 또 한번 웃었다.

SK의 4연승을 이끈 고효준은 7이닝 7삼진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지만 LG의 ‘WBC 영웅’ 봉중근은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LG는 3회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 등 내야 수비 불안이 이틀 연속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3-3 동점이던 7회 6안타 3볼넷에 상대 실책을 더해 대거 8득점, 결국 11-4로 승리했다.

두산 주전 포수 최승환은 5회 1점 아치를 그려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꼴찌 히어로즈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대전 한화전에서 장단 2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10-8로 승리, 전날 패배를 앙갚음했다.

김상현은 5-3으로 앞선 4회초 3점 홈런포를 생산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종범은 9-7로 앞선 7회 1사 3루서 굳히기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는 등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범호는 9회 1점 아치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롯데는 사직 삼성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1·2루에서 김주찬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6-5, 짜릿한 승리로 연이틀 홈 팬들에게 기쁨을 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 박석민은 5회 중월 1점포 등 2타점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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