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오지영홀인원하며상위권도약

입력 2009-05-15 14: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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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클레어 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오지영은 보기를 2개 기록했지만 홀인원과 이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10언더파 62타를 친 단독 선두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4타 뒤진 4위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오지영은 전반에 1타를 줄였지만 1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기회는 2번홀(파4)에서 시작됐다. 52도 웨지로 11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 이글을 기록했고 3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태 상승세를 탔다.

절정은 140야드 파3홀인 8번홀이었다.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한 오지영은 그대로 볼을 홀에 집어넣으면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오지영은 생에 첫 홀인원이다. 볼이 핀 근처에 붙은 줄만 알았고 캐디한테 물어보고 나서야 홀인원한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영(22·하나금융)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최근 상승세인 김인경(21·하나금융)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존’신지애(21·미래에셋)는 3언더파 69타를 치며 이지영(24), 최혜정(24·카스코)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라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자대회 출전 의사를 밝힌 미셸 위(20·나이키골프)도 공동 13위(2언더파 70타)라는 무난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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