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클린업’…“KIA가신났다”

입력 2009-05-1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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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최희섭(가운데)이 홈런포를 뿜어내고 있지만, 혼자서는 외로웠다. 홍세완(왼쪽)과 김상현이 가세한 이후 KIA의 클린업트리오는 밥상을 깨끗이 비우고 있다.스포츠동아DB. 스포츠코리아.

최희섭앞뒤홍세완·김상현받쳐줘-한화주중3연전4홈런10타점합작-중심타선파괴력UP…팀4위견인
앞과 뒤가 충실해지니 가운데도 더 튼실해졌다. 이만하면 어느 팀에 내 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

KIA 조범현 감독은 15일 문학 SK전에 앞서 “상현이가 오고, 세완이까지 가세하면서 확실히 중심 타선 무게감이 달라졌다”며 모처럼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8개 구단 최강으로 꼽히는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KIA는 시즌 초반 고전하다 최근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중심 몫을 해 주는 중심타선’이 있다는 말이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4번 최희섭만 붙박이였지, 3번과 5번은 ‘정해진 선수’가 없을 정도로 불안했던 게 사실. 그러나 김상현이 LG에서 이적한 뒤 5번 타순을 맡고, 최근에는 부상서 복귀한 홍세완이 3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클린업트리오 무게감도, 파괴력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홍세완-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12-14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4홈런 10타점을 합작했다.

15일 문학 SK전에선 김상현이 4회 1점 아치(시즌 5호)를 뽑기도 했다. 홍세완과 김상현이 제 몫을 해주면서 4번 최희섭 역시 플러스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근 부쩍 홈런포 생산이 늘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희섭은 “세완이 형하고 상현이가 와서 큰 힘이 된다. 우리 셋이 뭉쳐 더 빛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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