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은 달리고 싶다.’ 조성환의 표정은 누구보다 간절했다. 아직 타석에 서지는 못하지만, 롯데 덕아웃의 분위기는 한결 나아졌다. 로이스터 감독(작은 사진)도 주장의 복귀를 반겼다. 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홍성흔은 타격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에 돌아오더니 불쑥 “피자를 쐈다”고 홍보를 자청했다. ‘3연승만 하면 한 턱 내겠다’는 공약을 피자 15판으로 지킨 것. 이어 홍성흔은 “오늘(15일 한화전)도 이기면 내일은 (조)성환이 형이 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수 강민호는 14일 삼성전에서 프로 데뷔 1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고, 6타점을 몰아친 김민성을 향해 “어이, 스타탄생!”이라고 주변에 들으란 듯 소리쳤다.
강민호는 “나도 3년 전엔 너 같은 시절이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 안티 팬이 1만 명을 넘어갈 것”이라고 악담 같은 덕담(?)을 던졌다.
김민성은 “스포츠신문 1면에 생전 처음 나왔는데 아직 못 봤다”고 얼떨떨해 했다.
이밖에 평소 말수가 적은 이대호도 먼저 말문을 열었다. 벤치에서 3연승을 지켜본 주장 조성환은 타격과 수비 훈련을 본격 개시했다. 심리적 부담감이 관건일 뿐 회복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단 전언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아버지가 없다고 다른 아버지를 데려오지 않지 않느냐?”라고 반문, 주장은 오직 조성환이라고 확약했다. 조성환이 벤치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포기 못하는” 효력을 발휘한다고 평했다.
예전엔 로이스터 혼자 고군분투였는데 이젠 조성환이 솔선수범, 팀 케미스트리를 주도하고 있다. 다치기 전엔 이러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승리 확정 직후 로이스터와 제일 먼저 하이파이브를 하는 선수도 항상 조성환이다.
롯데는 전형적인 분위기의 팀이다. 시즌 개막하고 사실상 처음으로 롯데에 상승 기류가 등장하고 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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