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하이원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

입력 2009-05-18 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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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14일2009하이원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주최
파도를 넘으며 삼척 해수욕장 앞바다를 수영하고, 첩첩이 쌓인 연봉과 운해를 발밑에 둔 채 태백산맥을 자전거로 오른다.

그리고 하늘과 바람을 만끽하며 정선의 백운산 화절령 길을 달린다. 트라이애슬론은 이처럼 단순히 극한의 도전만을 즐기는 운동이 아니라, 자연 속으로 들어가 호흡하며 온 몸으로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는 친환경 웰빙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과 함께 다음 달 14일 강원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일대에서 2009 하이원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를 개최한다.

해발고도 0m인 삼척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1340m의 하이원 골프장에서 끝을 맺는 이번 대회는 흔히 볼 수 있는 순환 코스가 아니라 직선 코스로 이뤄져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트라이애슬론이라는 스포츠가 가진 매력의 전부를 느낄 수 있는 코스 세팅이자, 끊임없이 고지를 향해 오르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본다는 점에서 후퇴 없는 인생과 닮은 명품 코스다.

2009 하이원 국제트라이애슬론 대회는 올림픽 코스의 두 배 거리를 헤엄치고 달리는 O2코스(수영 3km, 자전거 80km, 달리기 20km)로 열린다.

웰빙 스포츠 문화라는 콘셉트에 맞게 별도의 대회 시설도 설치하지 않는 친환경 대회로 진행된다.

O2코스는 국제트라이애슬론 연맹이 적극 육성중인 장거리 코스다. 일반적으로 철인 삼종경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철인 코스(수영 3.9km, 자전거 180.2km, 마라톤 42.195km)만을 생각하고 어려워한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이 일부 마니아들만의 운동은 아니다. 다양한 세부 종목이 있어 누구나 쉽게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트라이애슬론 입문용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스프린트 코스는 수영 0.75km, 자전거 20km, 달리기 5km로 이뤄져 있어 1시간을 뛸 정도의 체력만 갖춰져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엘리트 선수 60여명과 동호인 500명이 참가한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가 인증한 2008 트라이애슬론 장거리 부문 랭킹 1위인 지미 존센(덴마크)도 출전한다. 한국의 대표 철인 박병훈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박명훈은 2007년 일본 나가사키 고토에서 개최된 아이언맨 저팬 대회에서 8시간 46분32초로 1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대회 철인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triathlon.or.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2)3431-6798. 02)2020-0574

(트라이애슬론 코스 코스맵)

트라이애슬론 심플코스도



알아두면 좋은 트라이애슬론 팁

○ 트라이애슬론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철인 코스(수영 3.8km, 자전거 180.2km, 마라톤 42.195km)와는 달리 올림픽코스는 훨씬 단축된 코스에서 열린다.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 등 총 51.5km 코스로 열린다.
○ 아이언맨(철인)이라는 칭호는 철인 코스를 17시간 이내에 들어온 사람에게만 붙여준다. 킹코스의 딱 반절인 하프 아이언맨 코스도 있다. 듀애슬론(사이클+마라톤), 아쿠아슬론(수영+달리기) 등의 변형 종목도 있다.
○ 철인3종 강국은 독일 호주 미국 북유럽 등이며 일본은 동호인 30만 명의 아시아 강국이다. 한국은 약 1만 명 정도. 대부분 마라톤을 하다가 입문한 사람들이다.
○ 트라이애슬론 세계최고대회는 매년 10월 중순에 코나섬에서 열리는 하와이대회. 세계선수권이나 마찬가지다. 전 세계에서 출전권을 얻은 18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다. 우승 상금 10만 달러. 역대 각 부문 최고 기록은 수영 40분, 사이클 4시간10분, 마라톤 2시간 40분대. 만약 3개 부문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나온다면 7시간30분대에 결승선에 들어올 수 있지만, 현재 최고기록은 벨기에의 룩벤리더의 8시간4분대. 한국 최고의 철인 박병훈 보다 23분 빠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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