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칸세코에1회TKO승

입력 2009-05-26 19: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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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스포츠동아DB]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최홍만은 26일(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린 ‘드림(DREAM) 9’대회 슈퍼헐크 토너먼트에서 호세 칸세코(45)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홍만은 2007년 12월 제롬르 밴너(프랑스)전 패배 이후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최홍만은 K-1에 진출한 이후 개인 통산 14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TKO로 상대를 제압했지만 크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이날 MMA 데뷔전을 치른 칸세코의 기량이 예상했던 것보다 형편 없었기 때문. 미국 프로야구에서 강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칸세코였지만 격투기에서는 최홍만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칸세코는 경기 시작과 함께 최홍만에게 달려들며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칸세코는 2분도 되지 않아 경기를 포기했다. 최홍만의 펀치를 견뎌내지 못해 1분 17초 만에 항복을 선언한 것.

최홍만은 킥을 시도하다 넘어진 칸세코에게 파운딩을 퍼부었고, 칸세코는 펀치 한 번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TKO패를 당했다.

한국, 미국, 일본 등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두 선수의 대결은 결국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거구들의 ‘싱거운 쇼’로 마무리됐다.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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