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기자의여기는두바이]“무패로남아공가자”

입력 2009-06-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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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北-이란 비기고 한국 승리땐 본선 확정

허정무호가 20년 만에 ‘무패’ 월드컵 행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이날 이기고 6일 오후 5시 북한이 이란과의 홈경기서 비기면 남은 경기(사우디, 이란)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이 UAE를 누르면 4승2무(승점 14)로 이란(북한과 비기면 승점 7)이 남은 2경기(UAE, 한국)를 다 이겨도 한국의 승점보다 아래다. 또한 최종전에서 북한과 사우디가 맞대결을 벌이는데, 이날 어떤 결과가 나와도 둘 중 한 팀은 한국의 승점을 넘어설 수 없다.

아울러 2010남아공월드컵 예선 11경기에서 6승5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허정무호는 1990이탈리아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무패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06독일월드컵 예선까지(2002년은 자동진출) 41승10무5패라는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지만 무패 진출은 단 한 번뿐이다.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한 조에 속한 사우디에 두 번 졌고, 1998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는 본선 확정 뒤 홈에서 일본에 0-2로 패해 오점을 남겼다.

1994미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일본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1986멕시코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에서는 말레이시아에 0-1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990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때만 9승2무(30득 1실)의 완벽에 가까운 기록으로 본선 행을 확정지었다. 당시 유일하게 한국 골문을 연 팀은 공교롭게도 UAE다.

한편, A조 일본과 호주 역시 각각 우즈베키스탄(6일 오후 11시 5분)과 카타르 원정(7일 새벽 1시)에서 이기면 본선 행을 결정짓는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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