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협법정법인화,‘한국형스포츠클럽문화불씨될것’

입력 2009-06-08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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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체협 토론회.

지난 5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이강두)와 한국사회체육학회(회장 위성식) 주최로 ‘생활체육 법적제도화, 어떻게 정착시켜 나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고흥길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과 체육학 교수, 체육 유관단체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의 핵심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법정법인화 추진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현재 사단법인체인 국민생활체육협의회를 국민체육진흥법에 명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클럽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등 법정법인화에 대한 생활체육인들의 열망이 날로 커지고 있다.

체육인들은 무엇보다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있어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데에 목소리를 모은다. 실제로 실업팀이나 엘리트대회보다 생활체육을 할 경우 체육관, 운동장 임대료가 최대 8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행사가 ‘체육’이 아닌 ‘일반 행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채재성 교수(동국대)는 “생활체육이 선진국 수준으로 활성화되려면 생활체육단체의 법적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면서 국체협 법정법인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행 교수(전주대)는 이어 “생활체육단체가 법정법인이 되면, 연간 200억원의 시설 사용료 혜택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체협이 법정법인화 될 경우 산하 9만500여 동호인 클럽을 한국형 스포츠클럽으로 육성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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