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5월악몽은끝났다…에이스선우의부활

입력 2009-06-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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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sunny), 쨍.’ 6월의 햇살이 따가웠던 12일 대구에 써니 김선우가 떴다. 김선우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6승째를 따냈다. 스포츠동아DB

두산최고참QS…한달만에승리
5월 12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정확히 한달만의 승리.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하루였다.

두산 투수 최고참 김선우(32)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김선우는 12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안타 4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한달만에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시즌 6승째(5패). 1회 톱타자 신명철과 최형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난 게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로 이어졌다.

히어로즈전에서 5승을 따낸 이후 그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직후 등판이던 5월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3.2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 되는 등 페이스가 뚝 떨어져 5월 내내 고전했다.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조금 살아났고, 직전 등판이던 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대구에서 모처럼 삼성을 잡고 뒤늦은 6월 첫승을 신고했다.

5월 부진은 이제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을 분위기다.

SK와 치열한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두산의 약점은 막강 불펜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발진. 그런 측면에서 차차 컨디션을 찾아가는 김선우의 부활은 두산으로선 반갑기 그지 없다. 이래저래 의미 있는 1승이었다.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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