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강민호악!…‘부상악령’롯데도덮쳤다

입력 2009-06-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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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스포츠동아 DB

새끼손가락탈골-팔꿈치통증재발
프로야구계를 배회하고 있는 ‘부상 악령’이 이번엔 롯데를 덮쳤다. 롯데의 톱타자 김주찬과 포수 강민호가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내리 부상을 입고, 중도 교체된 뒤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주찬은 4회 2루 도루를 하다가 왼손 새끼손가락이 탈골됐다. 28일 서울로 올라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회복까진 한달에서 한달 반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강민호 역시 주초 두산과의 사직 3연전 당시 타격훈련을 하다 오른 팔꿈치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정밀진단 결과 뼛조각이 떨어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으나 포구나 송구시 큰 아픔이 없어 출장을 강행했다. 그러다 27일 경기 8회 마운드의 투수에게 볼을 던져주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됐다.

이에 롯데는 28일 선발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는데 2군에서 부랴부랴 불러올린 전준우와 오장훈이 각각 1번 중견수,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포수 자리엔 베테랑 백업 최기문이 선발로 나왔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언급, 도루-타점-타격 능력에 걸쳐 김주찬을 대체할 1번타자가 팀내에 없다며 낭패감을 드러냈다. 수술 받은 김주찬과 달리 강민호는 1군에 동행할 예정이다. 29일부터 서울 모 병원에서 통증 치료에 돌입한다.

대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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