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터디]인필드플라이로득점?

입력 2009-09-1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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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필드 플라이로도 득점이 나올 수 있다?

정답은 ‘가능하다’다. 18일 사직 히어로즈전, 롯데의 1회말 공격에서 ‘검증’이 됐다. 1사 만루에서 롯데 5번타자 이대호 타석. 이대호는 평범한 유격수 플라이를 쳤다.

그러나 강한 바람에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는 타구 판단을 정확히 못 했고, 결국 공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 순간, 롯데의 모든 주자들이 움직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재빠른 뒤처리로 3루로 쇄도하던 롯데 조성환을 아웃시켰다. 1-0 득점이 인정됐고, 2사 1,2루가 이어지는 줄 알았지만 최종 결과는 스리아웃 공수교대.

이대호의 타구가 높이 치솟았을 때, 최규순 3루심이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했기 때문. 인필드 플라이 선언과 동시에 타구를 잡든 못잡든 타자 이대호는 무조건 아웃이었다. 이어 주자들이 리터치로 뛴 것은 아웃 이후의 동작에 해당한다. 롯데의 3루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은 것이 2루주자 조성환이 3루에서 아웃된 시점보다 빨랐기에 득점은 인정될 수 있었다. 희생플라이와 유사한 상황이 됐지만 이대호의 타점이 아니라 유격수 실책에 의한 득점으로 기록됐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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