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0-20클럽’가입하나…팀내타율1위

입력 2009-09-26 14: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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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폭주 기관차’ 추신수(27·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까.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4회 도루를 추가해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 올렸던 추신수는 홈런 3개만 더 추가할 경우,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20-20 클럽을 달성한 주인공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날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회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조니 페랄타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초구에 과감하게 도루를 감행해 2루를 훔쳤다.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9번째 도루를 올리고 난 후 16경기만의 도루였다.

지난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 활약한 추신수는 2006년 5개, 2008년 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0도루를 작성 중이다.

추신수는 이날 1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회와 7회에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타율이 종전 0.304에서 0.303으로 조금 떨어졌다.

그러나 팀 내 타율 1위를 달리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바람에 타율이 0.302까지 떨어져 추신수가 팀 내 타율 1위로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클리브랜드는 볼티모어를 4-2로 누르고 기나긴 11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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