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김동진쓰러졌다…대표팀입소도중혼절소동

입력 2009-10-08 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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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절 후 치료 받는 모습(왼쪽). 본관을 들어서며 취재진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허정무호의 풀백 수비수 김동진(27·제니트)이 대표팀 입소 도중 혼절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김동진은 8일 오전 11시쯤 세네갈과의 평가전(14일)을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로 입소하던 도중 건물 출입구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다 쓰러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김동진은 이중으로 된 유리문 중 안쪽 두 번째 문을 열고 들어가다 의식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다. 김동진은 넘어진 충격 때문인지 코피를 한동안 흘렸다.

마침 대표 선수들의 소집을 기다리고 있던 최주영 축구협회 의무팀장이 바로 쓰러진 김동진을 응급 처치해 더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약 5분 정도 혼절한 김동진은 최 팀장의 조치를 받고 의식이 돌아왔다. 김동진은 스스로 일어나 옆 소파로 이동해 10분간 누워 안정을 취하다 고양 명지병원으로 후송,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 과정을 지켜본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과장(주무)는 “김동진이 의식을 잃고 앞으로 꼬꾸라졌다. 본인도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동진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4년 4월28일 당시 김호곤 감독의 아테네올림픽 멤버로 중국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중국 창사에서 훈련하던 중 쓰러졌었다.

또 2004년 11월 FC서울에서 훈련하다가도 똑같이 혼절했던 적이 있다.

이 밖에도 김동진은 지난 8월 파라과이와의 A매치 때 소집에 됐지만, 위장장애로 훈련을 하지 못한 채 소속팀으로 돌아간 바 있다. 당시에도 김동진은 어지럼증을 호소했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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