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패배’ 규정 존속여부 관심

입력 2009-1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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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회의 주요 안건
16∼17일 광주에서 열리는 단장회의에는 FA 제도 개선책과 더불어 내년 페넌트레이스 승률계산방식과 아시안게임대표팀 운영방안, 스피드업 실행방안 등도 안건으로 올라있다. 특히 올 시즌 도입된 ‘무승부=패배’ 규정이 존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KBO는 3가지 세부안을 단장회의에 상정한다.

1안은 무승부를 승률계산에서 아예 제외하는 것이다. 이는 2007시즌까지의 방식이다. 2안은 무승부를 승과 패에 0.5씩 분배하는 방법으로 1안 이전에 시행됐다. 3안은 올해처럼 무승부를 패배로 간주하되 동률시 무승부가 적은 팀에게 메리트를 준다. 즉 A팀은 70승1무62패, B팀은 70승3무60패를 올렸을 때 올해는 두 팀간 상대전적을 먼저 따졌지만 내년에는 무승부가 적은 A팀을 상위로 하자는 얘기다. 가급적 무승부 경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고안한, ‘무승부=패배’규정의 본뜻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안을 선호하는 구단들이 상당수에 이르는데다 3안 자체의 한계(패가 많은 팀이 상위)도 간과하기는 어려워 단장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내년 광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 운영방안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IA 조범현 감독이 내년 1월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하기 전 기술위원회를 열어 논의하자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의견이 개진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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