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오른 이상화, 1000m서도 일낼까

입력 2010-02-18 18: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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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스포츠동아 DB

이상화. 스포츠동아 DB

‘밴쿠버 유종의 미’ 다짐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21·한체대)가 19일(한국시간) 1000m에 도전한다. 17일 여자 500m에서 예니 볼프(독일)와 왕베이싱(중국)을 꺾고 새로운 ‘빙속 여제’로 등극한 환희가 채 가시지 않은 19일 오전 6시부터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벌어지는 1000m에 김유림(20·의정부시청)과 함께 출전한다.

이상화의 2009~2010 월드컵 시리즈 1000m 랭킹은 19위.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를 통틀어 10위 안에 든 적도 없다. 500m가 주종목이라 이처럼 1000m에서는 입상을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에 따라 18일 훈련 후 김관규(용인시청) 대표팀 감독도 “이상화는 자신의 몫을 이미 다했다. 이제 1000m에서 금메달리스트로서 자존심을 지키면서 대회를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당부인 셈이다.

밴쿠버(캐나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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