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亞시리즈는 ‘잇몸시리즈’

입력 2010-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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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등 7명 AG 차출…내달 챔프전 못 뛰어

SK 김성근 감독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을 아우르는 아시아 단일리그 평정이 평생의 꿈이기 때문에 아시아시리즈를 향한 애착이 강하다.

실제 SK는 2007년 주니치, 2008년에는 세이부 등 일본시리즈 우승팀을 거듭해 예선에서 격파하는 전과를 올린바 있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와신상담의 1년이 흘러 2010년, 다시 한국 챔피언을 탈환한 SK는 대만과 일본으로 원정을 떠난다. 대만시리즈 우승팀과 타이중에서 11월 4일∼5일 2경기를 치르고 귀국한 뒤, 다시 일본 도쿄로 나가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13일 단판승부를 펼친다. 김 감독의 포커스는 아무래도 13일 일본 챔피언과의 도쿄돔 맞대결로 모아진다. 실질적인 아시아 최강 클럽의 지위를 놓고 겨루는 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저우아시안게임과 겹치는 일정이 SK의 고민이다. 투수 중에서는 김광현 송은범 정대현, 야수 중에선 정근우 최정 김강민 박경완이 대표로 차출된 상태다. 그런데 13일은 대표팀이 가장 중요한 일전인 대만과 예선전이 예정돼 있어 조율이 쉽지 않아 보인다. 베테랑 위주로 야수 인선을 짜되, 투수는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김성근식 불펜 풀가동 단기전 스타일이 일본을 상대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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