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쾅! 괴물 잡았다

입력 2011-03-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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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타자 이대호에게는 160km짜리 공을 던지는 괴물 용병도 꼼짝 못했다. 이대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LG의 새 용병 투수 리즈의 몸쪽 높은 직구(149km)를 잡아당겨 대형 솔로포(비거리 120m)를 터뜨렸다. 지난해 타격 7관왕의 위엄이다.

LG강속구 투수 리즈 149km 직구 통타
시범경기 2호 솔로 … 화끈한 ‘거포본색’
‘네가 괴물투수냐? 난 한국 대표 대물타자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 4번타자 이대호(롯데)가 최고구속 160km의‘괴물 용병 투수’리즈(LG)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이대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 리즈의 149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비거리 120m의 대형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18일 사직 넥센전 김성태에게 첫 홈런을 기록한 뒤 6일만에 터진 시범경기 2호 아치.

이대호는 “변화구도 괜찮은 투수라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고 말했고, 리즈는 “날씨가 추워 스피드가 덜 나왔다. 실투였는데 타자가 잘 받아쳤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리즈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타점을 마크했고 리즈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잠실 | 김도헌 기자(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임진환 기자(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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