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꺾고 국왕컵 우승

입력 2011-04-21 09: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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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연장전 결승골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2010-211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국왕컵 우승은 18년 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티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전 혈투를 벌인 끝에 연장 전반 12분 터진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현재 정규리그 1위인 바르셀로나는 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국왕컵의 3개 대회 동시 우승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무산됐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화려한 공격을 펼쳤고,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주로 수비에 치중하는 한편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페드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메시의 기습적인 슛과 페드로의 중거리슛이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상대적으로 움츠려있던 레알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호날두가 살아나며 반격했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거리슛을 날리며 슛 감각을 조율했다. 결국 연장 전반 13분, 호날두는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 팀의 경기는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스페인 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지난 17일 리그에서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고, 오는 28일과 5월 4일에는 챔피언스 리그 4강 1-2차전이 예정되어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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