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가 4라운드에서 오렌지색을 입는 이유는

입력 2011-10-09 18: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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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 최고의 인기스타는 리키 파울러(미국)였다.

파울러는 미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인지도만 놓고 보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용은과 US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보다 낮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절정에 달한 샷 감각과 화려한 패션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그의 패션. 파울러의 의류 후원사인 푸마코리아는 “코디는 본인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회 때마다 최소 상하의 10벌과 모자 10개를 준비한다. 날씨와 기분 등에 따라 코디도 달라진다.

1~3라운드는 특별하게 정해두지 않고 그날그날에 맞게 입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선 언제나 오렌지색으로 코디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에는 파란색, 둘째 날에는 보라색, 셋째 날에는 초록색 티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었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어김없이 오렌지색 패션을 선보였다.
이유는 뭘까. 파울러는 “모교인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을 상징하는 색깔이 오렌지색이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출신들은 오렌지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패션리더답게 그는 엄청난 양의 옷과 신발, 모자를 소유하고 있다. 신발과 모자만 100개가 넘고, 옷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고 했다. 그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천안|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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