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굳세었다 박태환

입력 2012-07-30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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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훌훌 털고… ‘실격-번복 소동’의 악몽은 이미 훌훌 털어냈다. 환한 미소에선 자신감이 엿보인다. ‘마린보이’ 박태환(오른쪽)이 2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5위로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과 웃으면서 인터뷰하고 있다. 런던=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골든위크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28, 29일(현지 시간) 최대 금메달 4개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금 1개, 은 1개, 동메달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진종오의 몫이었다.

다른 금메달 후보들은 2% 부족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쑨양(중국)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그는 예선에서 출발 직전 몸을 움직였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대한수영연맹은 이의 신청을 했고 4시간 만에 실격 판정은 번복됐다. 박태환은 심적 충격을 딛고 역영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조준호는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석연찮은 판정 번복으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에게 패했으나 패자부활전에서 영국의 콜린 오츠를 판정승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뒤 스페인의 수고이 우리아르테를 판정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양궁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런던=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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