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눈앞 두산, 삼성에 발목

경기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위 롯데와 1.5게임차…1승 추가해야 자력 3위

페넌트레이스 3위 확정에 1승만을 남긴 두산이 1위 삼성에 발목을 잡혔다. 4위 롯데와 1.5게임차가 된 두산은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가 된다. KIA는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 한화 박찬호에게 패배를 안겼다. LG는 시즌 최종 홈경기에서 SK를 눌렀다.


○삼성 3-1 두산(대구·승 윤성환·세 오승환·패 이용찬)

삼성은 2회말 강봉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두산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시즌 1호)을 허용했지만 4회말 최형우의 1타점 2루 땅볼로 다시 앞섰고, 6회 신명철의 1타점 쐐기타로 최근 6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양팀은 올 시즌 최단시간(2시간 4분) 경기를 했다.

○KIA 5-4 한화(대전·승 박지훈·세 앤서니·패 박찬호)

KIA는 0-2로 뒤진 4회 나지완이 한화 선발 박찬호에게 동점 좌월 2점포(시즌 11호)를 뺐어내 균형을 맞췄다. 이어 5회 김선빈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KIA 용병 앤서니는 국내무대 첫 세이브를 올렸다.


○LG 3-2 SK(잠실·승 우규민·세 봉중근·패 김광현)

2회초 SK 박재홍에 2점홈런(시즌 5호·개인통산 300호)을 내준 LG는 2회말 윤요섭의 솔로포(시즌 2호)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7회 이병규의 3루타에 이어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