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엔 에닝요가 있었다

입력 2012-10-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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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 스포츠동아DB

부산전 PK유도·극적 동점골…팀 선두 추격 발판

2위 전북 현대가 선두 FC서울에 승점 4점까지 따라붙었다. 전북은 3일 열린 K리그 34라운드 부산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에닝요의 귀중한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전북은 승점69(20승9무5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수원에 패한 서울(승점73)을 4점차로 추격했다. 전북은 8월26일 이후 39일 만에 승점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다소 싱겁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경고누적으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했다. 전북은 주전 수비수 심우연, 박원재 등이 결장했고, 김상식은 코뼈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부산은 미드필더진이 붕괴됐다. 박종우, 이종원, 맥카이 등 주전 미드필더 3명이 무더기 결장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부산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윌킨슨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방승환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골을 허용했다. 이동국의 PK골로 동점을 이룬 전북은 전반 30분 한지호에게 오른발 논스톱 슛을 허용하며 1-2로 뒤졌다. 패색이 짙던 후반 34분 에닝요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정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한 에닝요는 오른발 슛을 시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에닝요는 전반 20분 이동국이 터뜨린 PK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2차례나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한편 인천은 혼자 2골을 터뜨린 중앙 수비수 이윤표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를 2-1로 물리치고 그룹B 선두 자리(9위)를 지켰다. 전남과 경남은 각각 강원과 제주를 만나 득점 없이 비겼고, 광주와 대전의 경기는 박기동과 케빈이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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