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진한 아쉬움

입력 2012-10-07 15: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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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연패 끊었다. 경기에 대해?

“전반에 레딩의 단 2번 공격에 2골을 실점했다. 그런 점은 매우 아쉽다. 조금 더 집중했었더라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다. 후반에 선수들이 다시 게임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고,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게임인데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전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무엇이 부족했는지 돌아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3경기 풀타임 출장이다. 컨디션은?


“현재 컨디션은 상당히 좋다. 팀이 비록 승리를 못하고 있지만, 오늘 경기도 후반의 내용면에서는 상당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스완지 전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감독이 개인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없나?

“팀 전체적으로 패싱축구를 원하고 있고, 빠른 패싱과 빠른 공격을 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앙수비도 보고 오늘 같은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맡았다.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상당히 많이 하시는 것 같고, 나도 어떤 포지션이든지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팀에서 원하는 역할과 스스로 추구하는 것과는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이 계속 이긴다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사실 어떤 포지션이든지 충분히 자신감이 있다.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지만, 현재 팀에는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가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편하다. 또 앞으로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되든지 내 몫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승리가 없는 팀들의 대결이라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사실 모든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경기가 상당히 잘 풀어나갔지만 생각지도 못한 두 골을 허용해서 전반에 침체되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팀 전체적으로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것이지만, 오늘 경기는 동점까지 따라붙었던 경기력에 만족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란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 그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이고 선수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면 분명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분명히 각자 준비를 잘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개인적으로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우즈벡과의 경기는 자신이 있다. 그러나 분명히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충분히 대비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대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흥민이의 경우 현재 독일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충분히 기대가 되는 선수이고 분명히 대한민국 대표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흥민이가 분데스리가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많은 골을 넣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흥민이가 좋은 컨디션으로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가대표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작은 도시로 왔다. 평소 생활은?


“사실 어제 막 이사를 했다. 이사 온 아파트에 스완지 선수들이 많이 살고 있고, 서로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재미나게 지내고 있다. 스완지라는 도시가 작기 때문에 특별히 외출을 하지는 않고 집에서 편히 쉬면서 생활하고 있다.”


-친하게 지내는 동료는?


“거의 대부분 모든 동료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 특히 웨인 루트리지나 대니 그레엄, 넬슨 다이어와 같은 선수들은 바로 윗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로 잘 지내고 있다.”


-몇몇 한국팬들이 경기장에 보였다.

“스완지가 런던과도 멀고 여러 가지로 한국팬분들이 찾아오시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많지는 않지만, 한국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도 한국을 대표해서 나와 있기 때문에 한국 분들에게 응원을 받으면 상당히 기분이 좋다. 그래서 그분들이 경기를 보러 오시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스완지(영국) | 이지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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