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2골’ 포항, 수비에 구멍 뚫린 전북에 3-0 대승

입력 2012-10-07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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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포항스틸러스 제공.

[동아닷컴]

포항이 전북을 꺾고 K리그 3위 수원을 추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대호의 2골에 힘입어 3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전 전북은 승점 69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었다. 1위 서울과의 차이는 단 4점. 1위를 노려봄직한 상황이었다,

53점으로 5위에 올라있던 포항도 갈 길이 급했다. 3위 수원보다 승점이 9점이나 낮지만,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인 만큼 추격 가시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과는 전북 수비의 구멍을 절묘하게 파고든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3골 중 2골이 전북 수비진의 실수에서 나왔다.

포항은 전반 24분 전북 수비가 걷어내려던 공이 전북 골문 근처로 흐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박성호가 헤딩으로 떨궈놓았고, 김대호가 바로 골로 연결시켰다. 전북은 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포항의 반격에 추가골을 내줘야했다.

후반 10분, 전북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유창현은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노병준에서 패스를 내줬다. 노병준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발에 빗맞으며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힘없이 흘렀다. 이때 페널티 지역 안쪽에 있던 김대호가 재빨리 골문 왼쪽에 차넣었다.

심리적으로 무너진 전북은 단 1분만에 다시 3번째 골을 허용했다. 포항 측이 길게 내준 공을 수비수가 어정쩡하게 키핑하려다 그대로 빠뜨렸고, 빠르게 돌진해간 박성호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이동국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포항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완패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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