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고양시 경찰청 야구장에서 열린 16강전. 우승 또는 준우승 경력의 팀들간의 대결이어서 프로 못지않은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우승 후보 탑 건설과 백상 자이언츠의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백상 자이언츠는 4회 정일 선수의 대회 첫 홈런(2점) 등으로 6회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탑 건설을 향해 미소 지었다. 탑 건설은 6회 3득점 등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티켓을 따냈다.
재규어와 청도 CBU의 경기에서는 진기록이 나왔다. 재규어의 이태경 선수가 5이닝 노히트 노런(1볼넷, 5삼진)을 기록한 것. 팀의 첫 승과 8강 진출을 이끈 이태경 선수는 총 270점의 카스 포인트를 획득하며 투수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삼진 부문에서도 팔콘스 전민우 선수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8강전은 10일 서울 구의 야구장에서 열린다. 올해 다른 사회인 야구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탑 건설과 와콤 인튜어스의 경기 외에 같은 전라권 팀인 지누 스포츠와 씨로드 마린의 대진 등 또 다른 박빙 승부가 예고돼 있다. 16강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이태경 선수가 속한 재규어 팀과 2011년 봉황대기 예선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정인조 선수의 문학 올스타간의 대결도 빅 경기.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