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천국’ 스페인, 브라질 세자르 넘지 못해

입력 2013-07-01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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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 스페인… 프레드 2골-네이마르 쐐기골
브라질 스페인… 브라질, 컨페드컵 3연패

[동아닷컴]

스페인은 세계 정상급 골키퍼 세 명을 보유하고도 브라질의 훌리오 세자르(34)에 밀렸다.

스페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크게 졌다.

이날 경기는 세계 최정상 골키퍼를 가리는 경기이기도 했다. 대회 4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우루과이 등의 공세 속에도 3실점으로 막은 브라질의 수문장 대결이 주목을 끈 것.

스페인은 ‘골키퍼 천국’이라는 말처럼 스쿼드가 견고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2)의 복귀로 골문을 단단히 했다. 리버풀의 페페 레이나(31)와 바르셀로나의 빅토르 발데스(31)는 교체 명단을 지켰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골키퍼 세 명을 교대로 출전시키며 체력을 안배했다.

브라질은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뛴 박지성의 팀 동료 세자르가 골문을 지켰다. 그는 이번 컨페드컵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만큼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세자르는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전에서 상대 키커 디에고 포를란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량을 뽐냈다.

박빙으로 보였던 두 팀의 수문장 대결은 브라질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은 카시야스를 선발로 출전시켰지만 이번 대회 2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은 탓이었는지 수비라인과의 조율에 실패하면서 세 골이나 헌납했다.

반면 브라질의 세자르는 후반 32분 스페인의 패널티킥 기회에서 상대 키커 세르히오 라모스의 실축을 유도했다.

세자르는 이번 대회 5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3골만을 허용해 FIFA가 선정하는 골든 글로브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반면 3경기서 4골을 허용한 카시야스는 페어플레이상을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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