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리글리 필드 넘어야 10승… ML 득점 팩터 1위

입력 2013-07-31 07: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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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가장 큰 장애물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리글리 필드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내달 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경기가 열리게 될 리글리 필드는 30일까지 이번 시즌 가장 높은 득점 팩터인 1.268을 기록 중이다.

이는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의 득점 팩터 0.822에 비해 무려 0.4가량 높은 수치다. 리글리 필드는 1위이며 다저 스타디움은 30위에 놓여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 비해서도 약 0.1가량 높다. 쿠어스 필드는 득점 팩터 1.172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관련해서는 현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가장 타자 친화적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리글리 필드의 득점 팩터가 높은 것은 시카고 컵스의 마운드가 허약한 것 역시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다저 스타디움의 수치가 낮은 것은 LA 다저스의 마운드가 탄탄하기 때문.

하지만 기록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득점하기에 용이한 구장인 것만은 사실이다. 게다가 홈런 팩터 역시 1.177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에 놓여있다.

이번 시즌 열 차례의 원정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인 류현진에게는 부담스러운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낮 경기로 치러지며 시카고 컵스의 선발 트래비스 우드(26)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채 5할이 되지 않는 시카고 컵스의 승률을 제외하고는 악조건에 둘러싸인 류현진의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내달 3일 새벽 5시 5분 시작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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